3부 · 9강
3화음 4형제 - Major / minor / dim / aug
3음이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른다
8강에서 3화음은 근음-3음-5음을 3도씩 쌓은 것이라고 했습니다. 그런데 6강에서 장3도와 단3도의 색이 다르다고 했죠. 이 두 이야기가 만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.
같은 도-미-솔 자리라도 3음과 5음을 반음 올리고 내리면 코드의 색깔이 확 바뀝니다. 그렇게 나오는 네 가지가 3화음의 4형제예요.
메이저와 마이너
가장 많이 쓰는 둘입니다. 5음(솔)은 그대로 두고, 가운데 3음만 바꿉니다.
- 메이저 (C) = 장3도 + 단3도. 도-미-솔. 아래가 장3도라 흔히 밝게 느낍니다.
- 마이너 (Cm) = 단3도 + 장3도. 도-미♭-솔. 아래가 단3도라 흔히 어둡게 느낍니다.
딱 3음 하나가 반음 다를 뿐인데(미 vs 미♭) 메이저와 마이너가 갈립니다. 6강에서 들은 그 차이 그대로예요. 두 코드 모두 근음-5음이 완전5도지만, 실제 안정감과 인상은 음의 배치와 앞뒤 화성에 따라 달라집니다.
디미니시드와 오그멘티드
나머지 둘은 5음까지 건드려서 특별한 색을 냅니다.
- 디미니시드 (Cdim) = 단3도 + 단3도. 도-미♭-솔♭. 5음이 반음 내려가 감5도(트라이톤)가 됩니다 - 7강의 그 불안한 음정이죠. 어딘가로 해결되고 싶은 긴장.
- 오그멘티드 (Caug) = 장3도 + 장3도. 도-미-솔♯. 5음이 반음 올라가 증5도. 붕 뜬, 모호한 느낌.
네 형제 나란히
같은 근음 도에서 만든 네 코드를 건반으로 비교해 보세요.
C · 메이저 - 장3도 + 단3도 · 밝고 안정적
Cm · 마이너 - 단3도 + 장3도 · 어둡고 차분
Cdim · 디미니시드 - 단3도 + 단3도 · 불안정·긴장 (5음이 감5도=트라이톤)
Caug · 오그멘티드 - 장3도 + 장3도 · 붕 뜬·모호 (5음이 증5도)
직접 들어보기
네 형제를 차례로 들어보세요. 근음은 모두 같은 도인데, 3음과 5음이 한두 반음 달라질 뿐인데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.
메이저의 밝음, 마이너의 어두움, 디미니시드의 불안, 오그멘티드의 붕 뜬 느낌은 귀를 익히기 위한 대표적인 연상입니다. 실제 인상은 음역, 음색, 배치와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정리
- 3화음 4형제 = 아래 3도와 위 3도를 어떻게 쌓느냐의 조합.
- 메이저 장+단, 마이너 단+장 - 둘 다 근음에서 완전5도.
- dim 단+단(5음 감5도, 긴장), aug 장+장(5음 증5도, 모호).
- 근음에서 3음의 질이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른다.
이제 코드의 “성격”을 알았으니, 이 코드들을 이름으로 부르고 악보로 적는 법을 다음 10강에서 배웁니다.